- 2015년 7월 5일(일) / 롤링홀
1.
빌리 어코스티를 보러 간 광산팟콘에서 깜짝 게스트로 처음 접한 팀. 건반과 베이스의 흔치 않은 구성에, 진화론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그룹명 설명이 범상치 않다 싶었는데, 노래의 선율이 너무 아름다웠다. 그래서 앨범을 찾아듣던 중에 사운드홀릭페스티벌에서 마침 빌리 어코스티 앞 타임이라 다시 공연을 보고, 단콘까지 예매.
2.
음악을 잘 모르니 내 취향을 제대로 이해하고 설명하기도 어려운데, 일단, 리듬보다는 음을 중시한다. 그리고 (빌리 어코스티를 들으며 조금씩 바뀌어가는 듯도 하지만) 선율이 뚜렷하고 아름다운 곡들을 좋아한다. 이런 취향 때문에 건반이 중심이 되는 피콕의 노래가 좋았던 거 같다.
그리고 조영일의 보컬도 상당히 좋다. 굉장히 탄력적이고 훈련된 것 같은 목소리다.
다만 가사가... 곡의 정서에 비해 좀 얕다는 생각을 한다.
3.
그런데 1부에서 주로 기타를 쓰는 바람에, 내가 좋아하는 피콕 특유의 멜로디와 울림을 들을 수 없어 아쉬웠다. 밴드와 함께한 2부는 좋았고. 특히 <서울의 달>을 재즈 풍으로 커버한 게 좋았다.
안타깝게도 신곡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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